2006 년 2 월 13 일요즘 메신저에도 안들어 가고 문자 와도 연락도 안하고 전화 와도 별말 안하고 끊고
따로 연락하지도 않고 모임도 잘 안나가고 했더니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렇다고 빨간사과 와도 회원가입해도 승인 안하면 볼수 없고.^^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은 삭제 하거나 회원가입해도 볼수 없게 해둬서~)
하긴 내가 연락 하는 사람이라곤 산영이와 찐이 뿐이 없으니...
나도 내 큰 변화에 잘 적응을 못하고 있다.
올 2월부터 나가기로 하고 계획에도 없이 갑자기 작년 12월 중순부터 쉬게되면서
한달은 좋았는데 그 다음 부터는 회사를 다시 나가야 될지 어쩔지를 두고
갈팡 질팡 하다가 결국은 이번 2월이 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문서 몇칠간 마무리해서
넘겨 주면서 안가가기로 했다.
이유야 전시 준비 한다는 거지만.. 그 숨은 이유는 엄마가 쉬면서 아기 가지라는 거였다.
나도 그런 마음이 조금 있기도 했고 내나이 34살인데.. 직장은 잠시 쉬면서
아기가 먼저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나중에 직장을 다시 나갈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긍적적으로 쉬면서... 몸좀 추수려야 겠다는 생각이 더 컸나보다.
막상 쉬면서 보니 내가 쉬고 있다는 것에 적응하기가 쉽지가 않다.
생활패턴도 너무 바뀐데다가 한달 생활해 보니 역시 돈문제도 생기고
올해가 들어오면서 전시 준비 한다고 이것 저것 하다 보니 한달이 훌쩍 지나 갔다.
산영이 꼬임에 넘어가서 전시회를 하기로 했지만...
쉬면서 이거라도 안했으면 어쩌나 했을 정도로 규석이 출근하고 나면
미친듯이 디자인하며 작업하며 무지 몰두해 있다.
그렇게 몰두 할 수 있는 시간이 내게 주어져서... 정말 행복함을 느낀다.
사람이 참으로 웃기다... 돈 많으면 행복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지만.
이런 것에 행복함을 느끼다니....
근데... 아무리 그래도 슬슬 지겨워 질려고 하기도 하다.
직장은 미묘한 문제 이긴 하지만... .. 하옇튼,, 그놈의 자존심 때문에 일단 쉬기로 하고
전시 끝나기 전까지는 그냥 꾹! 참고 지금 생활 계속 하련다.
직장에 아기 문제 때문에 신랑에게 투정 부리곤 하는데...
역시 착한 울 신랑 늘.. 참아주고 다독거려 줘서 넘.. 고맙다.

난 좀.. 극단적이고 부정적으로 생각 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올 한해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생각만 하련다.
천원이 내 지갑속에 있을때 천원만^ 있네 ... 라는 생각 보다는
천원이 내게 있구나! 라는 든든한 생각을 하면서 지내야 겠다.

전시 준비는 하면 할수록 힘들다..
산영이랑 둘이 하지 않고 혼자 했으면 어떻하나 싶을 정도로 산영이가 많이 의지가 된다.


사진은 작업하는 나와 산영이~^^
산영이 뒤로는 그동안 우리가 작업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