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년 2 월 20 일올해는 긍정적인 하루하루를 보내자! 웃자웃자!!! 였는데...
글쎄.. 신랑이 이런날 화나게 했다~^^ 그래도 이틀이나 지나니 또 웃게 되네~^^

저번주에 내가 너무 바빠서 지연이네 보낼 소포를 차안으로 손으로 들고 다니다가 결국 집에 있는걸 보고 신랑이 자기가 회사 근처에서 보내겠다고 소포를 가지고 회사에 가다가 글쎄... 지하철 선반에 놓고 내려서 잃어 버렀다고 전화가 왔다...-,,-
그 이야기를 듣고 순간 얼마나 화가 나는지.... 이성을 잃고 소리를 버럭 지르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두달동안 지연이에게 보내려고 이것 저것 챙겨 놓은것들이며 그 선물에 대해 메모를 적은 포스팃이며 크리스마스 카드 신년카드등 이렇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선물들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너무 화가 났었다..
그 선물 받고 기뻐할 지연이 생각으로 나도 너무 좋았었는데...
근데.. 화내고 보니 너무 무서워서 목소리도 작게 기어들어갈듯 이야기한 신랑이 걸려서 다시 연락해서 괜찮다고 그러기는 했는데 그래도 화는 나더라.
저녁에 집에 와서도 내눈치 보는 신랑에게 쫌... 미안 하기도 하고...
그래도 어쩌랴... 잃어버린걸... 분신물센타까지 신고 했는데 연락이 안오는걸 보니.. 찾지는 못할것 같다.

그래도 기정화 많이 맘을 다스렸던것 같다.  화를 꾹! 참은걸 보면.
이틀이나 지나고 보니... 그 일로 또 웃을수 있는걸 보니.. 역시 올해 계획대로 살고 잇는것 같다.
그래도 지연이에게 미안하고 또.. 더불어.. 신랑에게도 미안하다.
내가 진작 보냈으면 이런일도 없었을텐데 말이다.

p.s 지연아 가지고 싶은거 꼭 적어둬. 다시 소포 만들어서 보내줄께...
     규석이가 돈은 지불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