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집에 혼자있는거라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나보다.
새벽에 들어오는 남편이지만 그래도 기다렸었나보다.
여행떠난지 이제 이틀지났는데...남편이 곁에없다는 사실이
무지 크게 다가온다.

하루에 몇번씩 남편을 깨우기 위해서 전화하는걸 짜증냈었는데
오늘아침에는 전화기만 쳐다보며 깨울남편이 이곳에 없다는걸
또다시 느꼈고 퇴근하면서 보고할 남편이 없다는걸 또 느꼈다.
남편을 보내면서 전화하지말라고 했으면서 지하철역부터
집까지 서둘러 들어오게 되더군. 참 이상하지...^^

아직도 두자리의 날이 남았다. 아마도 남편이 돌아오면
또다시 난 귀찮아 하며 남편에게 전화하겠지.."빨리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