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 된다면,

첫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날의 첫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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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마음은...
결혼하는날 행복했던 그마음.
그리고 캐나다에서 돌아오는 신랑을 공항에서 기다리다가
출국 문이 열리면서 신랑얼굴을 처음 봤던 그마음.
그리고.... 아침에 눈을떠 내옆에 있는 사람이 규석이임에 감사한마음.
그 마음을 생각하며 감사했으면 하는데...........
자주 까먹는다...
다시 첫마음을.......늘..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