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장마철이 좋다..
장대같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장마철이 좋다.

요즘 내 무미건조한 날들이 지루하다.
뭐... 잼나는일 없을까?

요즘 친구들을 많이 만난다.
2년만에 서울에 나타난 연아와 함께 소주 한병은 거뜬히
마시구 그 옛날을 이야기 했으며
퇴사한 회사 동생과 히히 낙낙거리며 신촌을 헤집고 돌아다니구
아는 언니와 삼겹살을 아구적 아구적 먹으며
결혼을 논하기두 하구...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가는 랑이와...
둘이서... 히히덕 거리며 속닥 속닥 치거니 받거니 하며
아쉬운 밤을 보내기두 했구.
분당댁 영주네 집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구 배터져라 먹구
수다를 널부러져라 떨기두 했으며.
벌서 6개월째 못만나구 있는 지미와 전화로나마
수화기가 뜨거워질때까지 이야기두 하구...
내동생 쫑미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밤깊은줄 모르구 밤늦도록 이야기 하구.
아.. 이번달은 정말이지... 너무두 많은 사람들을 만난것 같다.

세상은 나에게 무엇을.
난 세상에게 무엇을...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어?
라고 말한 사람을 찾아가서.. 어떻게 그런데 라구 물어보고싶다.

그래두.
참.. 세상은 잼있는것 같다... 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