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한때 영어공부 열심히 하려구 학원에 처음 가던날.~
영어이름을 하나씩 지어 오라구 그러더군.
히히~
뭘 지을까 하다가 고민만 하구 간적이 있는데.
사실 외국 이름 길어서 유명한 영화 배우 이름도 안외우는
아니 못외우는 내게 그건 증말 어려운 일이었거든.
거기다가 그 첫날 그런 숙제를 내주면서 난 학원가기 싫었으닌깐.
어쨓거나.
고민만 하다가 그 흔한 제인..(이거 많이 들어본거잖아 타잔여자친구)
으로 이름을 지어 갔더니. 몇안되는 여자들이 죄다 제인 제니 라는
이름으로 지오 온것이야~
쿠쿠... 그래서 선생님이 내게 지어준 이름이 크리스 였다.
무지 무지 맘에 안드는 이름이었지만.
내 이미지에 딱이라구 지어 주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 크리스라는 이름 자체가
좀 등발있는 사람의 이미지가 아니었나 생각해보지..
또 다른 어떤뜻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난 그 이름이 너무 맘에두 안들었지만 영어가 잼없어서 스트레스였거든
그 한달로 그만 두었다.
그 뒤로도 영어학원을 다녔는데 매번 이름을 지어 오라는 거야.
그때는 내 아이디 하와~ 하와라구 지어갔다.
물론 맘에는 안들었지.
영어선생님두 맘에 안들어하는 눈치.
누군가 내 영어이름을 멋지게 지어 주는 사람 없나 지금까지 생각하구 있다.
어떤때는 끝까지 정. 쩡.. 화 이런 이름을 영어수업시간 내내 쓰기두 햇는데...
갑자기 오늘 msn 메신저를 보니 쑥이의 크리스라는 대화명이
나의 옛생각을 하게끔했다.

쑥이는 크리스라는 이름을 어떻게 가지게 되었을까?
이름 말고 지어지는 아이디 대화명 같은건 자기가 지을수 있게 때문에.
참 많은 뜻을 품고들 이름들을 짓드라구.
쑥이두 분명 그럴것 같아서 물어본거야~

요즘 잘 지내나!!
그냥 안부인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