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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사 휴게실에서 지갑을 잃어버렸었어.
잃어버린 사실도 모르고 있었는데 분당에 교육 가 있던 울회
사 대리한테 전화가 왔더군.
성택아 너 지갑 잊어버렸냐? ㅡㅡ;; 찾아보니 정말 지갑이
없더군.
어찌어찌 지갑 주운 사람 연락처 알아서 연락이 됐는데 알
고 보니 우리 바로 건너편 사무실에 있는 분이더군.
돈도 20만원 가까이 있었는데 분실한 거 하나도 없이 곱게
돌려주시더군.
고마운 마음에 명함 건네고 나중에 술 한잔 살께요 라는 말
도 잊지 않고..
근데 그 분이 그러대. 그 안에 정XX라는 명함 있길래 그 분
한테 연락 했더니 오빠가 받더래.
그 오빠가 울 회사 대리 친구지. 그래서 대리한테 연락이 간
거고..그러고 나한테 연락이 온거고..
젠장..헤어진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지 연락처 갖
고 다니는거 알았을거 아냐? 아..쪽팔림..
지갑을 펴보니 아직도 그녀의 사진이 지갑속에서 희미하게
미소 짓고 있더군.
예전에는 그게 참 아름다운 미소로 보였건만 어제는 비웃음
으로 보이더라.
아가야..그만 나 잊고 니 갈 길 가라 하고 말하는 것처럼...나
쁜X.. 다 잊었다 이것아..
명함도 찢고 사진도 찢고...가 아니고 사진은 곱게 딴데다 짱
박아 두고...ㅡㅡ;;
영석이 말대로 만으로도 서른이건만...아...내껀 도대체 어디
있는거야????????????

P.S. 정화씨...friends란에 내 소개 있는거에 수희 얘기 좀
삭제 해줌 안될까?
언제적 여자야...여기 들어오는 수많은 아리따운 아가씨들
이 다 나 애인 있는 줄 알 거 아냐...ㅡㅡ;;
근데 아무리 봐도 난 노랑머리가 젤로 잘 어울리는거 같다...
ㅎㅎㅎ



2002/11/14 (Thu) 13:3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