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이준익
출연 : 순이(수애) , 정만(정진영) , 용득(정경호)
편집 : 김상범, 김재범
촬영 : 나승용

[ 영화 보기전 ]
감독과 수애만으로 1주일 전에 예매를 했다.
전주에 보았던, 놈놈놈에 너무 실망해서 이번엔 실망을 하지 않기를 바랬다.
영화 끝나고 아산에 바로 가는 스케쥴로
이것저것 짐챙겨서 나왔다.

[ 영화보고 난후 ]
이준익 영화의 느낌이 난다.
마지막에 반전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봤지만, 반전이 아니라 당연한 느낌이 났다.
왜...갔을까? 라는 고민을 영화 중간에도...영화 끝나서도 생각나게 한다.
이준익 감독의 말처럼 수애를 위한 영화다.
순이는 왜? 상길이를 만나서, 따귀를 때렸을까?
그때 순이마음은 어땠을까?
사랑하지 않는 남편을 만나러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월남에서
찾아가는 과정속에서 남편에 대한 작은 사랑이라도 생겼기에 따귀을 때리지 않았을까?
상길이는 왜 따귀를 맞고 그렇게 서럽게 울었을까?
사랑하지 않는 부인, 애인과의 실연에 대한
한순간의 선택에 대한 그 결과를 이제서야 후회스러웠을 것이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는 역시 보면서도 부담이 가지않는
편안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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